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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19

소셜커머스 드디어 소셜커머스가 언론의 뭇매를 맞기 시작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질 좋은 상품을 공동구매를 통해 보다 싼 가격으로 구입한다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셜커머스가 나쁜 인상을 주는 건 왜일까? 상품을 싸게 후려치려다 보니 대책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상품판매를 하니까 그런 것이다. 소셜커머스도 전문화로 가야한다. 이것저것 다 하다보면 판매 상품의 질과 사후대책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의 소셜커머스가 되기 위해선 소비자의 입장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다. 참으로 걱정이다. otr에서도 이제 곧 소셜커머스를 오픈한다. 기존에 티켓예매 사이트로 운영되던 티켓펌프를 소셜커머스(원어데이) 형태로 리뉴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다. 티켓 할인을 통한 공동구.. 2011. 3. 11.
생각의 거품 오늘 우연히 책장을 정리하다 예전에 노트에 자필로 써놨던 연극관련 이론들을 발견했다. 근데 어떻게 어느 세월에 컴으로 다 옮겨 쓸지 난감하다. 노트도 여러 권이고... 더욱이 글씨들이 흐릿해져서 내가 써 놓고도 무슨 글자인지 모르는 것들도 많고 세월이 흐른 만큼 지금하고는 다른 생각들도 많다. 예를 들자면 맑스레닌주의 미학 이론에 근거한 연극은 당파성과 전형성, 역사화에 기초해야 한다는 뭐 그런 얘기... 뭐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글도 아닌데 귀찮아서 그냥 다 태워버리려다 일단 놔둬보자는 생각에 박스에 보관 중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1기가바이트도 되지 않는 내용일텐데 이삿짐 박스를 가득 채운다. 여기서 잠깐, 우리의 인생을 글로 정리하면 몇 기가바이트나 될까? 아마도 1g를 넘지 않을 것이다... 2011. 3. 8.
일드 추천 간략하게 최근 본 일드 몇 편을 추천해 볼까 한다. 아래 열거한 일드들은 일단 재밌으니까 봐도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먼저 료마전. 총 48부작. 보기가 좀 버거울 수 있다. 이야기가 늘어지기도 하니까.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꽤 재밌는 드라마다. 내용은 막부시대 말기 료마라는 일본 영웅의 일대기인데 이 사람이 일본에서는 토요토미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한다. 토사라는 작은 시골 번의 탈번 무사 출신인 료마의 활약상과 함께 당시 일본의 사회, 정치 상황을 잘 엿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Jin. 총 11부. Jin이라는 의사가 과거로 타임슬립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료마가 활약하던 막부 시대 말기로 가게 된다. 거기서 현대 의학을 바탕으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게 되고 세계 최초로 페니실린도 만들고 ㅎㅎㅎ 그런 내용인데.. 2011. 3. 6.
초능력 엊그제 형님에게 독심술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초능력에 대한 몇가지 중요한 핵심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충고해 주신다. 모든 초능력은 종합적인데 기본 원리는 동일하다. 따라서 하나를 통달하면 다른 것은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인데 초능력은 통제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통제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통제 능력이 없으면 한마디로 돌아 버릴 수 있다. 평정심이 있어야 모든 걸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즉 물이 물결칠 때 잘 안보이는 것처럼 마음의 물결이 일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평정심을 이룰 수 있도록 터득해야 하는데 생활 속에서 터득하려면 그만큼 마음이 성숙해 져야 한다. 그래야 능력이 생겨도 써먹을 수 있는 것이다. 혹은 내재하는 에너지, 생명에너지가 크면 능력이 생기기도 하는.. 2011. 3. 5.
강빈 대본 수정하면서 오늘 뮤지컬 '강빈' 대본을 수정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조의 둘째 아들, 효종. 그는 북벌을 주창한 조선의 왕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효종의 북벌론은 결국 외국과의 교류를 단절하게 했고, 그로 인해 조선의 근대화는 한참 뒤처지게 된 것이라고. 만약 소현세자가 죽지 않고 왕위를 물려 받았더라면 조선은 개혁의 나라가 되었을 것이고 또한 소현세자의 빈 민회빈 강씨도 사사되지 않고 살아 있었더라면 조선 시대 여성상이 진취적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을 것이다. 아,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은 항상 빠른 죽음을 맞이하는구나! 2011. 3. 1.
대본 불법 유통 심각한 수준 대본마켓을 열면서 우리나라 대본 유통 현실에 대해 조사해봤는데 이게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저작권이 소멸된 대본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저작권이 엄연히 존재하는 대본이 인터넷 상에서 버젓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없는 대본이 없을 정도이다. 이러다보니 희곡집이 팔릴리가 없는 것이다. 작가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혹은 모르고 있는지 여하튼 심각하다. 타 분야의 경우, 예를 들어 사진 한 장을 불법으로 사용해도 큰 액수를 배상해야 하는 시대에 유독 대본 분야는 예외인 모양이다. 80, 90년대 초에는 희곡이 자유롭게 공개되고 열람되게 하는 것이 공연의 대중화라는 측면에 일정부분 기여한다는 취지로 공공기관에서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언제까지 작가들의 소중한 대본이 허락없이.. 2011. 2. 24.
실컷 울게 하라 누군가 옆에서 울 때 우린 흔히 울지마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하지만 난 실컷 울어라고 말하고 싶다. 울음은 일종의 감정의 정화작용이다. 누군가 옆에서 울 때 울지마라고 얘기하는 것보다 실컷 울게 하는 것이 오히려 약이 될 때가 있다. 난 가끔 일부러 슬픈 생각을 하고 눈물을 흘린다.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다. 운다는 행위 자체가 카타르시스다. 즉, 슬픔을 울음이란 작용을 통해 희석시켜 버리는 것이다. 울고나면 슬픔의 무거움이 한꺼풀 벗겨진, 다소 가벼워진 자신을 느낄 수 있다. 2011. 2. 20.
아, 피드백 otr은 공연단체 관련 회원들이 많아서인지 홍보글은 많이 올라 오는데 각종 공지글이라던가 모임이라던가 칼럼글이라던가 피드백이 별로 없네. 우리도 일종의 커뮤니티 페이지(커뮤니티 사이트)가 형성되어 있는데 어찌된 일일까? 즉, otr이 앞으로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선 일반 유저와의 소통 체계를 개선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뭘까? sns도 별로 소용없구... 소셜댓글을 도입하면 좀 나아지려나. 근데 이건 프로그램 가격이 넘 비싸서 현실적으로 포기상태구. 일단 일반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흠... 역시 이벤트 밖에 없단 말인가! 근데 요즘 이벤트가 상당히 저조한 상태구 장기적으로 봤을땐 현재와 같은 초대이벤트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거나 없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2011. 2. 19.
☆ 별 점, 매겨야 하나? 오랜 기간 창작의 고통 끝에 내놓은 작품들이 고작 별 몇개로 평가되어 지는 현실이 참으로 비애감을 느끼게 한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히 알진 못하겠지만 어느날부터 너도 나도 영화나 공연, 책까지 별점을 매기기 시작했다. 처음 별점 제도를 생각해낸 사람은 아마도 뛰어난 아이디어 제출자로 평가되어 득의양양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 사람은 지극히 장난스러울 뿐이다. 물론 창작품 중에는 아무리 애를 썼다 해도 허접한 작품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허접한 작품을 구구절절 평한다는 것이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별 몇개로 수치화하는 것이 오히려 합당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 생각은 다른다. 아무리 허접한 작품일지라도 별 몇개로 평가되어져선 안된다는 것이 .. 2011. 2. 15.
공연 마니아와 컨설팅 피시 통신시대를 거쳐 인터넷 초창기 까지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공연 동호회가 많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양적 팽창은 전문가급 마니아 층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만들게 된다. 동호회원들은 공연을 보고 리뷰를 올리고 구전 마케팅을 자처하는 활동 등으로 공연에 관객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발길을 끊게도 하는, 일종의 작은 권력을 형성하기 까지 한다. 따라서 공연 단체들은 작품의 흥행을 위해 각 공연 동호회와 좀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했다. 지금도 물론 그렇긴 하다. 그러나 카페에서 미니홈피로, 미니홈피에서 블로그로, 그리고 블로그에서 작금의 소셜네트웍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져 가는 인터넷 지형도는 동호회 활동을 서서히 와해시켜 간다. 이젠 예전처럼 공연이라는 특정한 테마를 중심으로 단체 미팅이 활발하게 이.. 2011.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