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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1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요새 일본의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2012년도 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잘 알다시피 추리소설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백야행', '유성의 인연', '환야'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러 작품을 쓴 소설가이다. 일본 드라마 '백야행'을 보고 단순히 감각을 자극하는 추리가 아닌 사회와 인간의 내면의 본성을 추리라는 형식으로 풀어내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역시 그의 필력은 녹슬지 않고 오히려 진일보 하고 있다. 그의 신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는 역자의 말처럼 낡은 잡화점(기묘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다. 작품의 내용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삼인조 도둑이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간.. 2013. 2. 17.
K-popculture.com 안내 안녕하세요. 박홍진입니다. 공연포털 otr에서 2013년을 맞아 새롭게 영문사이트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트명은 K-PopCulture이며 url은 http://www.k-popculture.com 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K-pop은 물론 영화, 뮤지컬, 무용 등 한류 문화를 영문으로 번역 소개하는 대중문화 DB사이트입니다. 하지만 뮤지컬, 연극, 무용, 전통공연 등 아직 세계적으로 덜 알려진 우리 공연예술 분야의 정보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2013. 1. 13.
담배 내가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것은 1986년도부터인데 1996년도부터 1999년까지 3년정도 담배를 끊은 기간을 제하면 20년 넘게 담배를 피워 온 셈이다. 흡연자가 예전보다 많이 적어졌다곤 하지만 주위에 아직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많다.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는 흡연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담배를 끊지 못하거나 않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하면 "150㎡ 이상 일반·휴게음식점의 영업주는 전체 영업장을 금연 구역으로 정하고, 필요하면 흡연실을 따로 만들고 흡연구역 표시나 안내를 해야 한다. 이를 어긴 영업주는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고, 손님도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과태료 10만원을 내야 한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2012. 12. 11.
시골생활 시골로 이사온지 두 달여가 되어 가는데 요즘 연락오는 사람들마다 거기 구석에서 뭐하고 지내냐고 한다. 심심해서 어떻게 사냐고.... 하지만 심심한 건 서울도 매한가지 아닌가? 지금의 사회 시스템은 인간의 삶을 개성 넘치고 재밌고 윤택하게 하는 대신 피곤하고 재미없고 늘 똑같은 패턴의 반복으로 만들어 놓았지 않은가. 아니 어쩌면 옛날부터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삶이란게 별게 없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그저 그렇다. 그래서 심심함에서 탈피하기 위해 다들 열심히 노력하는 건지도 모르겠다.시골이라고 특별히 더 심심할 것도 서울이라고 특별히 더 흥미로울 것도 없다. 어디서건 인간이란 존재의 의미와 그 의미체가 머리 속에 담고 있는 사고의 유형이 시간을 분주하고도 가.. 2012. 10. 31.
온 국민의 가수화? 대한민국 매스미디어의 목표는 온 국민의 가수화인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나 문제점들이 너무도 많이 덮이고 희석되고 있다. 반면 시시콜콜한 비슷비슷한 기사들이 온 매체를 뒤덮고 있다. 거의 동일한 연예 기사들을 수백개씩 써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뭘까? 한마디로 무한단순반복? 그래서 얻는건? 결국 매체의 상업적 이익이겠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투브에서 6억뷰를 향해 가고 있는데 그만큼 대중의 관심은 대중연예로 가 있고 그에 비례하여 덩달아 대중연예에 대한 갈망은 커지고 있다. 반면 연극이나 무용 같은 예술분야의 기사들은 독자층이 얇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보지 않으면 접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분야의 이야기들이 기존의 대중연예 기사의 반만큼만 다뤄져도 매체의 대중화를 좀 더 앞당길 수.. 2012. 10. 27.
오티알 2nd 버젼 오티알 세컨드 버젼을 만들고 있다.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워드프레스를 활용하고 있다. 워드프레스는 우리에겐 좀 낯설지만 외국에선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은 설치형 블로그이다. 최근 서울시홈페이지를 워드프레스로 제작하여 화제가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그램의 편리성 때문인지 제작의 부담이 적고 디자인 부분만 보완하면 괜찮은 사이트가 완성될 것 같다. 오티알 세컨드 버젼에선 기존의 오티알(http://www.otr.kr) 에서 다루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들을 다루어 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공연여행학교 같은, 공연과 여행, 그리고 대안교육이 결합된 형태의 주제나 공연의 사회성 같은 주제들에 대하여 그 내용을 수집하고 관련된 인물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가려고 한다. 이젠 .. 2012. 9. 29.
kt 개인정보 유출 고객정보 유출은 당신들이 해놓고 유의는 내가 해야 되는 건 참으로 비상식적이죠. 2012. 7. 29.
GSL 스타2 어제 곰tv 스튜디오에서 GSL스타2 리그 준결승이 펼쳐졌다. 갠적으로 테란 변현우 선수를 응원했지만 결과는 안상원과 장민철 선수 승. 두 선수는 모두 프로토스.결승전은 7월 27일, 프로토스대 프로토스의 대결. 2012. 7. 20.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았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오프로 중고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가면 정가보다 많이 싸게 책을 구입할 수 있는데 나름 재밌게 이 책 저 책 구경하면서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난 [늑대토템] 등 다 본 책 네 권을 만이천원에 중고로 팔고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1, 2, 3권 전부를 만이천원에 구입했다. 생각해보니 교환인 셈..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가 71-2 지하 1층 09:30~22:00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지하철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2번 출구에서 출구 방향으로 도보 3분 지오다노 옆 지하 1층 버스 : 종로 2가역 하차, 종로 3가 방향으로 도보 3분 - 101, 143, 150, 160, 201, 260, 262, 270, 271, 27.. 2012. 2. 14.
슬픔의 자리 오늘은 참 슬프다. 오랜만에 참 슬프다. 길에 서 있다가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도 참 슬퍼 보였다. 인터넷의 콘텐츠나 TV 속 인물들도 참 슬퍼 보인다. 나는 나의 슬픔이 내면 깊숙한 곳,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 멀고 먼 지점에까지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슬픔을 때론 눈물로, 때론 침묵으로 대변하면서 알 수 없는 격정에 휩싸인다. 이 지난한 행로, 누군가의 각본에 의해 잘 짜여진 운명의 길 위에서 신을 갈망하고 탐욕에 눈을 밝히고 他者를 他者의 삶에서 이탈시키며 또 신을 갈망하고 결국 슬픔의 자리로 돌아온다. 어머니가 포도 한 송이를 놓아 주셨다. 마고 신화의 선악과처럼 시큼한 포도 맛에 善惡을 구분해 버리고 만다. 이것은 과연 깊이 자리한 슬픔의 본질인가, 아니면 주제 없는 삼류 소설인가. 아,.. 2011.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