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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19

천국까지 100마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바로 오늘 우리의 얘기다. 누가 어머니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겠는가? 누가 중년의 망가진 꿈에 대해 슬퍼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의 가슴을 더욱 뜨겁게 하는 것은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신파조의 최루성 눈물이 아니라 우리들 일상의 따뜻한 정서를 통해 삶의 슬픔과 기쁨을 가슴에 차곡차곡 쌓아 나간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삶의 진리를 보여 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 일본 작품이지만 흔히 얘기하는 왜색은 느껴지지 않는다. 보편적인 주제라서 그런지 쉽게 공감이 간다. -.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는 과정이 좀 더 지난하게 보였으면 좋았을 뻔했다. 그럴려면 주인공 기도로코의 의지와 상황이 좀 더 극명하게 대비되어 드러나는 것이 좋지 .. 2009. 10. 15.
권리침해제도 오티알을 운영하다 보면 가끔 불미스러운 문제에 봉착할 때가 있는데 가장 큰 문제거리는 게시글에 의한 이해당사자 간의 다툼이다. 게시글에 의한 다툼 또는 분쟁이 일어날 경우 운영자의 입장에선 객관적 팩트가 아니라 법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 2항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일반에게 공개를 목적으로 제공된 정보로 인하여 사생활의 침해 또는 명예훼손 등 타인의 권리가 침해된 경우 그 침해를 받은 자는 해당 정보를 취급한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게 침해사실을 소명하여 당해 정보의 삭제 또는 반박내용의 게재(이하 "삭제등"이라 한다)를 요청할 수 있고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는 제1항의 규정에 따른 당해 정보의 삭제 등의 요청을 받은 때에는 지체 없이 삭제,.. 2009. 10. 7.
연극 혹은 영화를 보는 세 개의 눈 연극 혹은 영화를 보는 세 개의 눈 박 홍 진 첫 번째 눈 - 오락성 ''들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만하지 않은 작품은 관객의 집중력을 기대하기 힘들다. 일단 관객이 끝까지 집중하고 보지 않는다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해진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관객이 작품에 집중하게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데 그럴려면 끊임없이 관객의 귀와 눈을 자극해야 한다. 소위 ''5분 간격으로 웃음을 유발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현재의 관객은 아무런 자극없이 5분 이상을 참지 못한다는 말로 이러한 예의 범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현재의 관객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무수한 정보를 입력하고 입력받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작품의 주제 만으로는 관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없고 작품의 주제에 .. 2009. 10. 3.
독립적(獨立的) 난 독립(獨立)이란 말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늘 나 자신을 독립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독립?" 쉽게 얘기하자면 '스스로 선다', '홀로 선다' 등의 의미일테고 좀 더 의미를 부여하자면 '모든 종류의 억압과 간섭으로부터 자유롭게 선다'는 의미쯤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근데 이 독립이란 놈은 항상 가장 밑바닥의 면역력을 필요충분조건으로 하는데 면역력이 떨어지면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종속이란 놈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손에 잡히는 건 무엇이든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명제가 청년예술의 용기로 예술의 희망을 노래했다면 이제는 안정적인 투자와 지원(정부의 각종 지원금을 포함한) 하에서의 표준적인 예술활동만이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절망일 뿐이다. 투자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 2009. 10. 2.
희곡을 읽는다는 것 희곡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노력은 연출가에게 아주 중요한 자세이다. 단순한 직관으로 시작하여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과정을 밟아 결국 다시 출발했던 지점인 자신의 직관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은 신명나면서도 연출지망생을 무척 겁주는 사실이다. 예술에 대한 정열, 학문에 대한 겸손, 인간으로서의 성숙, 타인과 세상을 향한 따스한 눈길, 그리고 끊임없이 자기를 닦는 성실... 희곡 한편을 읽되 이 모든것을 싸안고 진지하게 읽어야 함을 다시 느낀다. 넓어지고 깊어지는 모든 작업... 2009. 10. 2.
외국인과 함께 가 본 인사동 외국인 여행자가 서울의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 나는 선뜻 인사동을 추천한다. "그곳이 어떤 곳인가?" "인사동?" "뭐랄까... 한국의 전통 거리(?)..." 순간 나는 언제부터인가 현대적인 쇼핑 거리로 변모해 있는 인사동의 현재 모습을 떠올린다. 실은 전통적인 거리와는 사뭇 다르지 않던가. 전통적인 거리라기 보단 전통적인 물건들을 파는 쇼핑 거리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어쨋든 외국인과 함께 가볼만한 곳 중 인사동만한 곳도 별로 없다. 인사동을 거쳐 북촌으로 향한다는 계획으로 기분좋게 출발한다. 외국인과 함께 인사동에 도착했다. 첫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많은 인파, 거리 곳곳의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보려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뒤섞여 매우 활기차 보인다. 깃발을 앞세운 단체관광객들.. 2009. 10. 2.
현대연극개론 (Lunatics Lovers and Poets, The Contemporary experimental theatre) 1987년도에 연극 책을 한참 읽기 시작했을때 처음 접한 은 연극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할 명저 중의 하나이다. 마가렛 크로이든이 쓰고 송혜숙이 번역한 이 책은 "1960년대 연극 공연 현상에 대한 서술 내지는 미학적 평가일 뿐만 아니라 감수성 있는 연극 관객이나 학생들에게 사회,역사적인 시각을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그 당시 한국에선 아직까지 낯설었던 서구 전위연극의 역사적 계보를 한 눈에 파악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책은 제1부 선구자들 1장.상징주의자와 자연주의자들 2장. 러시아인들의 계승 3장. 초현실주의자들 4장. 아르또의 잔혹연극 제2부 현재 5장. 해프닝 .. 2009. 10. 1.
무엇입니까? 투쟁이지! 프랜시스 윈의 을 읽고 원 제 : Karl Marx 지은이 : 프랜시스 윈 옮긴이 : 정영목 출판사 : 푸른숲 첫판1쇄 : 2001년 80년대 후반, 우연히 가방 속에 넣어 두었던 이 전경의 불신검문에 걸리는 바람에 곤혹을 치른 적이 있었다. 지금이야 마르크스 관련 서적을 읽는다고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지만 그때는 마르크스 관련 서적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죄가 성립되는 반마르크스 시대였다. 솔직히 곤혹을 치른 그 이후로는 마르크스에 쉽게 손이 가지 못했고 그래서 마르크스에 대한 어렴풋한 지식은 늘 그를 신화 속의 인물로 자리잡게 하고 있었다. 최근 들어 빡빡한 현실 생활 속에서 새로운 삶의 지침을 구하고 있던 차에 이 책 저 책 뒤적이다가 프랜시스 윈의 을 집어 들게 되었는데 따지고 보면 .. 2009. 10. 1.
게시판 업데이트? otr사이트 내의 cgi 기반의 구 테크노트 게시판과 php기반의 제로보드4가 보안에 취약점이 있다 하여 모두 퍼미션을 막아 버렸다. cgi-bin/technote 와 bbs/data 에 백도어 파일이 엄청 돌아가고 있다. 업체에 웹방화벽 신청. 들여다 보니 mod-security를 깔아 놓았다. 앞으로는 보안에 특히 신경 많이 써야 겠다. 가끔 포털에 DDOS 니 뭐니 해서 해킹 뉴스가 뜨는데 남일 같지 않다. 백도어 파일을 심어 놓은 해커중 한 명은 분명 한국인 인데... 쓸데없는 데 뚫지 말고 불법 사이트나 뚫던지! 제로보드의 새로운 버젼인 xe를 깔고 싶은데 mysql 버젼이 낮아서 깔지 못했다. mysql은 업데이트시 php 오류 발생. 방법은 사이트 전반에 대한 업데이트, 즉 리뉴얼 하는 수밖.. 2009.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