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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책18

체호프 희곡 전집 체호프는 제목이 달리지 않은 최초 장막극을 포함한 7편의 장막극과 미완의 단막극 '재판을 앞두고'를 포함한 10편의 단막극을 남겼다. 이 책은 이중에서 미완성 장막극 한편과 두편의 단막극을 제외한 전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수록작품] 큰길에서 고니의 노래 담배의 해독에 관하여 곰 청혼 싫든 좋든 비극배우 결혼 피로연 기념식 이바노프 숲의 수호신 갈매기 바냐 외삼촌 세 자매 벚나무 동산 세계적으로 널리 공연되고 있는 4대 장막극 '갈매기', '바냐 외삼촌', '세 자매', '벚나무 동산' 이 모두 실려 있다. 2023. 6. 8.
이 책「항암치료는 사기다」읽어보고 싶은데.. 서점마다 다 품절이다. 항암치료는 정말 효과가 없는걸까? 아니면 현대 의학을 폄훼하는 헛소리에 불과할까? 2023. 6. 5.
희곡집 제암리1919 출간 두 번째 희곡집을 내놓는다. 지역의 콘텐츠를 극화한 작품들이다. , 은 공연되었던 작품이고 , , 은 아직 공연되지 않은 신작이다. 앞으로 무대에서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다 많은 지역의 콘텐츠들이 극화되어, 지역의 문화를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희곡은 문학이기 전에 공연을 통해 완성되는 특별한 장르이다. 무대에서 최종적으로 표현되는 모습을 통해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무대 위에 펼쳐진 희곡을 상상해 보길 바란다. 연극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게만 느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연극은 계속되어야 하고, 오늘도 꿋꿋이 무대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연극인들이 있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2021. 10. 26.
소년이 온다 오늘은 5.16 5.18은 내일 모레다. 40주년? 40년 동안 뭐했는데 주범들이 활보하고 다니지...... 에라, 누워서 침뱉지는 말자. 난 광주의 추억이 군대 생활과 관련이 있다. 광주에 있는 상무대의 보병학교에서 5개월간 교육을 받았었다. 당시 주말마다 외박을 할 수 있었는데 군복 차림에 광주 시내를 활보하다 보면 시민들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곤 했다. 그래서 우리들끼리 시내 나갈 때는 군복 대신 사복을 입자라는 얘기들을 했고 더 이상 군복 차림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누가 봐도 영락없는, 짧은 머리에 사복 차림, 007가방을 들고 광주 거리를 누볐다. 광주 시민들은 절대 편협하지 않았겠지만 우리들끼리는 괜히 손발이 저렸다. 그때의 조심스러운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광주 거리를 거닐 때 마다, 언젠가.. 2020. 5. 16.
책을 버리다 이사하면서 버린 책들. 아깝지만 어쩔 수 없는... 2017. 6. 12.
희곡집 조작 출간 희곡집 조작이 출간되었다.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써 놓은 작품들 중 장르가 확연히 다른 다섯 작품을 선별하여 하나로 묶었다. 생각만 하다가 다행히도 올해 수원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게 돼 출간하게 되었다. 수록작품은 총 5편으로 (2014년도 작)은 DMZ와 생태라는 소재를 통해 통일과 환경에 대한 주제를 표현한 작품이며 간첩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사회비판극이다. (2001년도 작)는 미래사회에 벌어질 수 있는 복제합성인간에 대한 위험성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한 경고적 메시지를 전해주는 SF-사이버펑크 작품이며 뮤지컬 (2010년도 작)은 조선왕조실록 인조편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소현세자빈 민회빈 강씨의 일대기를 연대기적으로 묘사한 히스토리 픽션이다. (2000년도 작)은 진리를 쫓는 구도.. 2016. 10. 22.
가면산장살인사건 & 야경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과 요네자와 호노부의 '야경' 요즘 읽은 책이다. 휴가지에 가서 시원한 음료수와 함께 읽으면 좋을 듯 내용이 쉽고 편해서 쭉쭉 읽힌다. 내용은 생략. '가면산장 살인사건'은 연극 무대에 올리면 딱인 작품! 누가 먼저 재미지게 올릴까? 2015. 8. 4.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 도스토예프스키 1809년 우크라이나의 시골 마을, 발슈예 소로친치 태생인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은 사회의 모순적 상황과 불합리성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들로 러시아 문학계에 비평적 사실주의의 발판을 마련한 작가이다. 우리에겐 ‘검찰관’이란 희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중편소설 ‘외투’는 33세에 집필된 작품으로 43세에 생을 마친 고골에게 있어서 후기작에 속하는데 이 작품에서 고골은 주인공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를 통해 아무리 하찮고 미약한 존재라도 인간은 모두 그 자체로 존엄성과 가치를 지닌 인간이라는 것을 웅변하고 있다. 보잘 것 없고 초라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거나 자신의 일에 태만하지 않는 아카키. 그렇지만 그를 둘러싼 .. 2014. 4. 14.
7년의 밤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의 작가 정유정의 2011년도 장편소설. 이제야 읽게 됐다. 요즘 지난 몇 년 읽지 못했던 책들을 몰아서 보고 있는데 이 의미심장한 소설은 읽는 내내 재미와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딸의 복수를 하려는 아버지와 아들을 지키려는 아버지,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의 잘짜여진 이야기가 소설속에 깊이 몰입하게 해준다. 힘찬 서사와 독특한 내러티브, 그리고 치밀한 묘사, 개성있는 캐릭터들까지.. 2014. 3. 2.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이 책은 인생의 현자들에게서 듣는 삶의 고귀한 조언을 엮어 놓은 책이다. 칼 필레머 교수가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로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현자들을 인터뷰하여 그들로부터 삶의 실천적 조언과 지혜를 구한 것이다. 몇 일 지나면 잊혀질 '이러이러해라'식의 자기 계발서가 난무하는 요즘, 진정 삶의 깊은 지혜는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아버지,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 그 분들의 삶과 이야기는 그 자체로 진정성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참으로 평온한 기분이 들었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 그리고 특히 이 대목이 가슴에 와 닿았다. '~라면 행복할텐데'가 아니라 .. 2014.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