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10 아, 체르노빌! 일본 원전 사고 탓인지 '아, 체르노빌!'(블라디미르 구바리에프)이란 연극이 생각난다. 89년도 였던가? 극단 민중에 의해 공연된 작품인데 아마도 그게 소련 희곡 작품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이라고 알고 있다. 86년도에 일어난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참화를 묘사한 작품인데, 원전 사고로 환자들이 몰려들고 그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체르노빌 원전의 진상이 파헤쳐 지는 그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핵이 인류에 끼칠 수 있는 해악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작품이었다. 희곡을 읽어 보진 못했는데 이참에 한번 읽어 봐야 겠다.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 보니 희곡이 검색이 안된다. 분명 번역, 출판된 걸로 알고 있는데... 도서관에는 있을라나 모르겠다. 2011. 3. 21. 어수선한 마음 이 세상 일이 하루라도 편할 날이 없으니 참.. 일본 대지진에 리비아 사태까지... 국내만 봐도 끊임없이 터지는 사건, 사고들... 아, 나를 비롯하여 그냥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들 많을 텐데 주위가 어수선하니 맘 속이 항상 심란하다. 뭘 해도 집중력도 떨어지고 사고 작용을 중단하고 싶다는 외침이 마구 들려온다. 2011. 3. 20. 이거 정말 큰일입니다. "원자로 3기 연료봉 모두 녹고있을 가능성 높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원전 3호기도 폭발했다는데 정말 큰일입니다. 이거 이렇게 태평하게 있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언론에서는 바람의 방향이 태평양으로..운운하지만, 방사능은 대기중으로 노출이 되면 바람과 상관없이 확산되게 됩니다. 특히 한국처럼 인접국은 직접적인 범위안에 갇히게 됩니다." 라고 합니다. 잘못하면 올 여름은 방독면 착용하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다고 하니... 아~~ 언론에서는 우리나라는 안전하다고 하는데 정말 믿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은 24시간 실시간 보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전문가들의 상황분석과 예측, 국민 행동지침이 방송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 정말 최악의 상황인데 그냥 .. 2011. 3. 15. 소셜커머스 드디어 소셜커머스가 언론의 뭇매를 맞기 시작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질 좋은 상품을 공동구매를 통해 보다 싼 가격으로 구입한다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셜커머스가 나쁜 인상을 주는 건 왜일까? 상품을 싸게 후려치려다 보니 대책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상품판매를 하니까 그런 것이다. 소셜커머스도 전문화로 가야한다. 이것저것 다 하다보면 판매 상품의 질과 사후대책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다.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의 소셜커머스가 되기 위해선 소비자의 입장이 최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다. 참으로 걱정이다. otr에서도 이제 곧 소셜커머스를 오픈한다. 기존에 티켓예매 사이트로 운영되던 티켓펌프를 소셜커머스(원어데이) 형태로 리뉴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다. 티켓 할인을 통한 공동구.. 2011. 3. 11. 생각의 거품 오늘 우연히 책장을 정리하다 예전에 노트에 자필로 써놨던 연극관련 이론들을 발견했다. 근데 어떻게 어느 세월에 컴으로 다 옮겨 쓸지 난감하다. 노트도 여러 권이고... 더욱이 글씨들이 흐릿해져서 내가 써 놓고도 무슨 글자인지 모르는 것들도 많고 세월이 흐른 만큼 지금하고는 다른 생각들도 많다. 예를 들자면 맑스레닌주의 미학 이론에 근거한 연극은 당파성과 전형성, 역사화에 기초해야 한다는 뭐 그런 얘기... 뭐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글도 아닌데 귀찮아서 그냥 다 태워버리려다 일단 놔둬보자는 생각에 박스에 보관 중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1기가바이트도 되지 않는 내용일텐데 이삿짐 박스를 가득 채운다. 여기서 잠깐, 우리의 인생을 글로 정리하면 몇 기가바이트나 될까? 아마도 1g를 넘지 않을 것이다... 2011. 3. 8. 일드 추천 간략하게 최근 본 일드 몇 편을 추천해 볼까 한다. 아래 열거한 일드들은 일단 재밌으니까 봐도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먼저 료마전. 총 48부작. 보기가 좀 버거울 수 있다. 이야기가 늘어지기도 하니까.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꽤 재밌는 드라마다. 내용은 막부시대 말기 료마라는 일본 영웅의 일대기인데 이 사람이 일본에서는 토요토미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고 한다. 토사라는 작은 시골 번의 탈번 무사 출신인 료마의 활약상과 함께 당시 일본의 사회, 정치 상황을 잘 엿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Jin. 총 11부. Jin이라는 의사가 과거로 타임슬립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료마가 활약하던 막부 시대 말기로 가게 된다. 거기서 현대 의학을 바탕으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게 되고 세계 최초로 페니실린도 만들고 ㅎㅎㅎ 그런 내용인데.. 2011. 3. 6. 초능력 엊그제 형님에게 독심술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초능력에 대한 몇가지 중요한 핵심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충고해 주신다. 모든 초능력은 종합적인데 기본 원리는 동일하다. 따라서 하나를 통달하면 다른 것은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인데 초능력은 통제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통제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통제 능력이 없으면 한마디로 돌아 버릴 수 있다. 평정심이 있어야 모든 걸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즉 물이 물결칠 때 잘 안보이는 것처럼 마음의 물결이 일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평정심을 이룰 수 있도록 터득해야 하는데 생활 속에서 터득하려면 그만큼 마음이 성숙해 져야 한다. 그래야 능력이 생겨도 써먹을 수 있는 것이다. 혹은 내재하는 에너지, 생명에너지가 크면 능력이 생기기도 하는.. 2011. 3. 5. 강빈 대본 수정하면서 오늘 뮤지컬 '강빈' 대본을 수정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조의 둘째 아들, 효종. 그는 북벌을 주창한 조선의 왕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효종의 북벌론은 결국 외국과의 교류를 단절하게 했고, 그로 인해 조선의 근대화는 한참 뒤처지게 된 것이라고. 만약 소현세자가 죽지 않고 왕위를 물려 받았더라면 조선은 개혁의 나라가 되었을 것이고 또한 소현세자의 빈 민회빈 강씨도 사사되지 않고 살아 있었더라면 조선 시대 여성상이 진취적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을 것이다. 아,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은 항상 빠른 죽음을 맞이하는구나! 2011. 3. 1. 대본 불법 유통 심각한 수준 대본마켓을 열면서 우리나라 대본 유통 현실에 대해 조사해봤는데 이게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저작권이 소멸된 대본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저작권이 엄연히 존재하는 대본이 인터넷 상에서 버젓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없는 대본이 없을 정도이다. 이러다보니 희곡집이 팔릴리가 없는 것이다. 작가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혹은 모르고 있는지 여하튼 심각하다. 타 분야의 경우, 예를 들어 사진 한 장을 불법으로 사용해도 큰 액수를 배상해야 하는 시대에 유독 대본 분야는 예외인 모양이다. 80, 90년대 초에는 희곡이 자유롭게 공개되고 열람되게 하는 것이 공연의 대중화라는 측면에 일정부분 기여한다는 취지로 공공기관에서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언제까지 작가들의 소중한 대본이 허락없이.. 2011. 2. 24. 실컷 울게 하라 누군가 옆에서 울 때 우린 흔히 울지마라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하지만 난 실컷 울어라고 말하고 싶다. 울음은 일종의 감정의 정화작용이다. 누군가 옆에서 울 때 울지마라고 얘기하는 것보다 실컷 울게 하는 것이 오히려 약이 될 때가 있다. 난 가끔 일부러 슬픈 생각을 하고 눈물을 흘린다.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다. 운다는 행위 자체가 카타르시스다. 즉, 슬픔을 울음이란 작용을 통해 희석시켜 버리는 것이다. 울고나면 슬픔의 무거움이 한꺼풀 벗겨진, 다소 가벼워진 자신을 느낄 수 있다. 2011. 2. 2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