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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잡담56

디지털 좀비 아, 지겹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웹환경이 지겹고, 그로인해 점점 짧아지는 디지털 좀비들이 지겹다. 하지만 나도 그 일부분 일지 모른다. 철학 그득한 디지털 환경을 꿈꿔본다. 적어도 한두마디 낙서 같은 끄적거림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한심한 짓은 하지 말자. 2011. 1. 6.
토정비결 토정비결을 봤다. 운세가 참 좋게 나온다. 믿어야 하나? 1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올 한 해를 뒤돌아보니 참 슬프게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눈물을 흘렸고 절망과 고통 속에 몸부림 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희망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실존이란 기본적으로 비극이 아닐까? 내년에는 운세가 좋으니 게으름을 떨쳐 버리고 힘차게 뛰어 볼까나. 결말이 비극이어도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2010. 12. 21.
전쟁은 미친 짓이다 한반도에 전쟁나면 수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타격, 치유할 수 없는 상처만 남는다. 한반도 전쟁으로 웃는자는 남북한의 자멸로 반사이익을 갖게 될 우리의 경쟁국일 뿐이다. 나는 현대전에서 승리란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무고한 생명과 재산의 상실만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전쟁은 미친 짓이다! 2010. 11. 27.
이야기꾼 대중성 있는 작품을 추구하지 말고 대중성 있게 만들어라. 대중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이야기꾼이 되어야한다. 그렇다고 허풍쟁이가 되지 말라. 진심을 이야기하라. 타인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심이 필요하다. 간접적이나마 타인의 내부로 들어가 그의 삶을 체험하려는 노력을 하라. 발로 뛰고 가슴으로 써라. 자존심있게 소신을 갖고 작업하라.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선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과 그 속의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정신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무턱대고 좋은 아이디어만 떠올리려고 하다보면 결국 철학의 부재에 허접한 상상력의 빈곤만 보게 될 것이다. 2010. 11. 11.
응급실에서 사람은 누구나 다 죽는다. 나도 죽는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누군가 죽으면 사람들은 슬퍼한다. 세상엔 아직 수많은 슬픔이 남아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2010. 11. 8.
귀찮은 일 어느날,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무료하거나 삶의 목적없는 방랑이 일순간 먼 기억 속으로 잊혀지고 마음 가득 장밋빛 미래가 펼쳐진다. 대부분 그렇다. 인간은 외로움을 참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그 자체로 즐거움의 대상이 아니다.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죽음을 동반하는 잔인한 공포이다. 그래서 어느날,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세상이 혹은 모든 자연 현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운전한다고 생각하고 싶고 자아를 불신하던 마음도 떨쳐 내고 싶어하는 것이다. 술 취한 것처럼... 그렇지만 좋은 얘기는 아니다. 나쁜 얘기도 아니겠지만 단지 귀찮은 일처럼 느껴진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일이. 2010. 7. 5.
파부침주 파부침주(破釜沈舟) :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싸움터로 나가면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결전을 각오(覺悟)(覺悟)함을 이르는 말. 출전 : 사기(史記) - 출처 : 네이버 한자사전 그렇다. 어떤 일에서건 파부침주하는 맘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하루하루 파부침주하는 맘으로 산다면? 살 떨리는 삶이겠지. 고약한 인생... 2010. 6. 21.
자업자득 누군가 내게 테러를 가했다. 그런데 누군지 전혀 기억이 없다.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면 사람은 악랄해지기 마련이다. 자업자득인가? 2010. 6. 6.
전쟁? 통일이 머지 않았다고 들떳던 마음을 가다듬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전쟁을 걱정해야 할 판국이니 참내... 6월 2일 선거가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불안불안하다. 한판 붙자고 떠들어대는 멍충이들이 있던데 군대는 갔다왔는지 궁금하다. 어떤 형태가 되었건, 누군가 죽어나가는게 바로 전쟁아닌가. 2010. 5. 24.
이사 이사하기 싫다. 이사할 때마다 버려야 하는 짐들 때문에 마음 아프고 새로 사야 하는 물건들 때문에 주머니는 가벼워지고 또 새롭게 적응해 나가야 할 주변 환경들... 끝없이 옮겨 다녀야 하는 처지가 한심스럽다. 유목민도 아닌 것이 농경민족의 후예가 한 곳에 눌러 앉기가 이렇게 힘든 것인가. 2010.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