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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책

기욤 뮈소의 '내일'

by Park, Hongjin 2014. 2. 8.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내일'은 타임슬립(Time slip 1994년 일본의 무라카미 류의 소설 <5분 후의 세계>에서 처음 등장한 신조어로 시간이 미끄러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네이버 국어사전)을 소재로 한 로맨스-스릴러-액션 소설이다.

 

기욤 뮈소는 우리나라에서 꽤나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작가인데 소설을 발표할때마다 항상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른다. 그만큼 소설의 흡인력과 대중성이 뛰어나다는 말일 것이다.

 

'내일'은 철학교수 매튜와 와인감정사 엠마가 노트북 컴퓨터를 매개로 1년이란 시차를 초월하여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소설인데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소설이나 영화 등등 워낙 많이 나왔던 터라 사실 식상한 감이 없지 않다. 책의 초반부를 읽다보면 "또 타임슬립이야?" 생각이 드는... 하지만 이야기를 어떤 소재로 풀었는가 보다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봤을때 나름대로 타임슬립이란 소재를 이용하여 '한 인간이 한 인간을 지독히도 사랑할때 할 수 있는 일'의 가공스러움을 흥미롭게 표현했다는 점은 그가 왜 베스트셀러 작가의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사실 이 소설의 핵심은 타임슬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를 대중적 형식에 담아 냈다는 것이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읽고 난 후 사랑의 본성과 사랑이 인간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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