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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예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또는 영화 작업의 방향성

by Park, Hongjin 2009. 11. 4.

1. 재미있게 사유하는 영화 - 관객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사실을 묘사하되 끊임없이 재미를 만들어내야하며 그러한 재미를 통하여 현실에 가려진 또다른 현실의 사유가 지루하지 않게 이루어져야 한다.

(1) 사건 전개의 흥미진지함(서스펜스)
(2) 가치있는 볼거리와 들을거리로서의 스펙터클 창조
(3) 화면구성이나 편집상의 새로움
(4) 동시대인들의 감각

2. 사회 현실 속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영화적 이미지의 추구 - 사회와 현실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 현실주의 영화를 모토로하여 꾸며지거나 인공적으로 배치된 조형미를 배제하고 실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진실의 이미지들을 포착, 즉 상황을 설정하고 그로부터 진실을 끄집어 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영상화함으로써 진실화 하는 영화.

(1) 자연, 인간,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명의 문제
(2) 일상의 반복적 삶에 내재된 순환적 이미지 체계
(3) 논픽션의 픽션화
(4) 사진적 영상(스틸사진 연구)

3. 현실의 영화적 대안 제시 - 인간과 사회의 문제를 끄집어 내어 영화적 대안을 제시하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끊임없이 문제제기한다.

(1) 사회적 담론의 영화화
(2) 서사체와 비서사체 영화형식 체계 구축
(3) 연작시리즈(주제면)

4. 현실의 아픔을 치유하고 공유하며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1) 현실에 근접하고 있어야 한다.
(2) 가시적 허구가 아닌 이면의 올바른 영상을 잡아내야한다.
(3) 카메라의 다양한 접근과 촬영법.

5. 연극, 미술 등의 관련 예술 분야와의 연계성 있는 작업 - 공연의 형태를 띄고 있는 연극이나 퍼포먼스, 그리고 미술 등의 매체들과 연계성 있는 작업을 통하여 디테일한 부분의 충실한 묘사와 화면구성, 연극적인 공간활용과 현장성 있는 극적 전개, 그리고 전체적인 구도 작업에 반영되어 있는 영화.

(1) 화면에 포함되는 모든 가시물에 대한 충실한 묘사
(2) 연기에 있어서의 연극적 동작선
(3) 조명, 세트 등의 스탭 분야에 있어서의 회화적 이미지

6. 페이소스 감각 - 처음부터 끝까지 극단적인 감정의 절대지점까지 근접한다. 웃음과 울음의 반복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삶에 대한 사랑을 표현.

(1) 줄거리로서의 관통선이 아니라 그로부터 생성되는 감정의 관통선
(2) 희비극적 상황 창조
(3) 독특한 캐릭터로서 인물구축

7. 공동작업 -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스탭, 연기자들은 제작되고 있는 영화에 대하여 확실한 공통된 인식의 기반 위에 서 있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로서의 공동작업적 개념이 모색되어야 한다.

(1) 보편적 컨셉 선택
(2) 제작진 개발
(3) 스탭회의의 확대

8. 연기 개발 - 거울을 보듯 현실을 재현하는 자연주의적 리얼리즘을 지양하고 영화에 있어서의 새로운 리얼리티로서 영화적 리얼리즘 연기를 개발한다.

(1) 통일성과 일관성 유지
(2) 미니멀리즘적 디테일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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