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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좀 더 있다가? 나중에? 30대 때만해도 '다음에..', '좀 더 있다가...' '나중에...' 이런 말을 자주 되뇌이곤 했다. 아직 인생이 많이 남아있다는 여유라고 해야할까, 혹은 가진 것 없는 자의 불가피성인가? 근데 내일모레 오십을 바라보게 된 지금도 그런 말을 되뇌이곤 한다. 습관처럼 버릇처럼... 도대체 언제 하겠다는 말인지? 60, 70 가서 하겠다는 말인지 나 스스로에게 엄중하게 물어본다. 대답은 '글쎄..' '곧..' 아~~ 한심하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바로 지금 행복을 찾으라는 여러 존경스러운 지식인들의 격언에 충실하면, 아마도 '나중에..' 이런 말은 불필요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은 어쩌면 꿈으로 포장된 욕심에서 비롯되는 건지도 모른다. 욕심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만족스럽고 불평하게 되고 늘 뭔가 성취.. 2014. 7. 3.
전주 문화예술 탐방 - 삼례문화예술촌, 전주한옥마을, 남부시장, 청년몰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개최한 탐방 워크숍에 취재를 다녀왔다. 2005년인가 6년도에 전주영화제에 가본 이후 꽤 오랫만에 찾은 전주였다. 이번에 들른 곳은 삼례문화예술촌, 한옥마을, 그리고 남부시장이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는 곳마다 젊은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고 예전보다 도시 자체가 매우 활기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남부시장 쪽은 조금 한산하긴 했다. 전주는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갈때마다 즐거운 곳이다. 다음은 이번 워크숍의 기획취지다.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는 다울마을카페를 마을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발굴・연계하여 다양한 컨텐츠를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이 문화적 향유와 소통, 공감, 학습을 마을에서 소소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특성화 사업(다울마을 문화카페)’을 모색 중에 있다. 이러한 사.. 2014. 6. 26.
화성시 궁평항 4일 소래포구에 이어 현충일 연휴에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을 다녀왔다. 서울이나 인천, 수원 등지에서 대략 1시간 정도 거리로 가볼만한 곳이다. 가는 길은 한산했는데 막상 가보니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 요즘 어딜가나 주차하기 참 어렵다. 여하튼 이곳은 수산물직판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고 (가격은 그리 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장어 1kg에 45,000원였다.) 바다 낚시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이 날도 낚시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난 낚시대가 없어서 그저 낚시 구경만... 궁평항 일몰이 장관이라고 하던데 날씨가 안좋아서 일몰은 생략했다. 출항을 앞둔 어선의 모습 출항하는 어선 요런 작은 배들도 많다. 여기는 전망대 가는 길 여객선 매표소 수산물 직판장, 이 안에 사람들 바글바글하다. .. 2014. 6. 9.
2014 춘천마임축제 6월 1일 일요일 춘천마임축제를 다녀왔다.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펼쳐진 낮도깨비난장 중 일부 공연 장면을 올려본다. 2014 춘천마임축제 앰블럼을 이용한 조형물로 페트병 수거함이기도 하다. 넌버벌 퍼포먼스 [껍데기] (극단 꾼) - 2014.5.25일부터 6.1일까지 추억과 낭만의 도시 춘천에서 열린 마임축제 - 2014.6.1 낮도깨비 난장 공연 중 Pop&Rock밴드, 디아볼로, 껍데기 공연 장면 - 2014.6.1 낮도깨비 난장 공연 중 저글링 사랑, Duo Pole, 예술유랑프로젝트 공연 장면 - 2014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 www.mimefestival.com 2014. 6. 2.
한국민속촌 정말 오랫만에 다녀온 한국민속촌. 2014. 5. 21.
세월호 침몰 사고.. 하루종일 손에 일도 안 잡히고 뉴스 시청만 계속 하고 있다. 사망자는 계속 늘어가고 구조작업을 보면서 답답... 그렇다고 무슨 도움을 줄 수도 없고... 정말 총체적 문제다. 이 시스템은... 어린 학생들의 소중한 생명, 희망을 버리지 말자. 기도하자. 단 한 명이라도 살아 있기를 바란다. 2014. 4. 17.
보안강화도구 캐슬 Castle 얼마전 운영사이트에 스팸게시물이 등록되서 애를 먹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홈페이지 보안강화도구 캐슬[공식 영문명: CASTLE - KISA Web Attack Defender / 공식 국문명: 캐슬]이다. 금칙어 설정은 물론, IP차단 등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로그를 통해 어디서 누구로부터 공격이 들어오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홈페이지를 해킹하여 악성코드 유포 및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가고 지능화되어 가는 시점인데, 보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다. 프로그램 다운로드 주소 : http://www.krcert.or.kr/kor/webprotect/webprotect_03.jsp 2014. 4. 17.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 도스토예프스키 1809년 우크라이나의 시골 마을, 발슈예 소로친치 태생인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은 사회의 모순적 상황과 불합리성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들로 러시아 문학계에 비평적 사실주의의 발판을 마련한 작가이다. 우리에겐 ‘검찰관’이란 희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중편소설 ‘외투’는 33세에 집필된 작품으로 43세에 생을 마친 고골에게 있어서 후기작에 속하는데 이 작품에서 고골은 주인공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를 통해 아무리 하찮고 미약한 존재라도 인간은 모두 그 자체로 존엄성과 가치를 지닌 인간이라는 것을 웅변하고 있다. 보잘 것 없고 초라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거나 자신의 일에 태만하지 않는 아카키. 그렇지만 그를 둘러싼 .. 2014. 4. 14.
7년의 밤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의 작가 정유정의 2011년도 장편소설. 이제야 읽게 됐다. 요즘 지난 몇 년 읽지 못했던 책들을 몰아서 보고 있는데 이 의미심장한 소설은 읽는 내내 재미와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딸의 복수를 하려는 아버지와 아들을 지키려는 아버지,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의 잘짜여진 이야기가 소설속에 깊이 몰입하게 해준다. 힘찬 서사와 독특한 내러티브, 그리고 치밀한 묘사, 개성있는 캐릭터들까지.. 2014. 3. 2.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야외마당에 설치된 조각품들 [ 검은 나나] 니키 드 생팔(1930 - 2002) 프랑스, 1964년 작 [호박] 쿠사마 야요이(1929 - ) 일본, 2006년 작 [승화] 송영수(1930 - 1970) 한국. 1965년 작 [세 개의 비결정적 선] 베르나르 브네(1941 - ) 프랑스. 1995년 작 국립현대미술관 내부 모습(전시장은 사진촬영이 불가하다.) [다다익선] 둘레로 나선현 오르막길을 오르면 중간중간 각 전시장으로 향하는 통로가 있다. [다다익선] 백남준(1932 - 2006) 한국. 1988년 작 2014.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