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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잡담

맨 발로 걷기

by Park, Hongjin 2023. 7. 24.

요즘 맨 발로 걷기를 하고 있다. 하루에 5천보 정도.
건강에 좋다고 해서 시작하긴 했는데 얼마 안되서 그런지 무슨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한 달 정도 해보고 효과는 따져 봐야 할 것 같다.

맨발로 걷기를 하면서 느낀 점이 요즘 흙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죄다 벽돌아니면 콘크리트라서 흙 밟기가 여의치 않다. 산에나 가야 흙을 밟을 수 있으니, 그것도 뭔 가마때기 같은 걸 다 깔아나서, 참, 뭐라고 해야 하나, 자연아 어디있니? 이렇게 외치기라도 해야 하나.

과거 어느 땐가 누군가 작은 외침을 냈다. 누군지는 기억이 없다. 그만큼 관심이 별로였으니까. 기억에  남아 있는 조각을 짜 맞춰보면 지구가 멸망하고 있으니 나무를, 흙을 지키자는 외침이었다. 

또 그 소리!
응. 지난 100년 이상 반복되고 반복되어 온 소리다. 그런 건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는 데 정신 팔렸다고 그 이유를 외면하고 무시하고 그러면
오늘 내 꼴처럼 열심히 흙을 찾으러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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