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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잡담

올해의 목표

by Park, Hongjin 2011. 1. 12.
1월달에 오티알 모바일 웹사이트 제작, 오티알 인트라넷 사이트 제작. 새해 초부터 인터넷 관련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올핸 좀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움직여야겠다. 계획만 있고 실행하지 않고 있는 아트데미나 script 사이트도 올핸 꼭 개발하고 창작 활동도 좀 박차를 가해야 겠다. 지난해에 마무리 짓지 못한 '위대한 발견'도 완결짓고 무엇보다 써 놓은 시나리오들 들고 뛰어야겠다. 연극은 취미활동으로.. 머리 속으로만..ㅎㅎ. 책 100권 읽기 운동에도 동참해볼까? 엊그제 술집에서 만난 선배 하나가 책 많이 읽는다고 자랑하던데 올해 책 100권 읽어서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버려? 사실 만화책은 1년에 100권 정도 보는 것 같은데...

아! 열심히 살 생각하니까 기분이 살짝 좋아진다. 
근데 난 뭣땜에 이런 목표를 세우며 살아가는 걸까?
왜 이런 찌든 목표를 머리 속에서 발효시키면서 한가함을 분주함으로 대체시키려 하는 것일까?

솔직히 그렇다. 
인생이 심심하고 무료하다. 
20대 때는 예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았고 그에 맞춰 모든게 구획되어 졌다. 어느날 그러한 믿음이 허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인생이 심심해 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생각나는대로 살기 시작했다. 고통스럽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도 그 연장선 상에 있을 뿐이다.

스마트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인생을 관통하는 자는 드물다.
박쥐떼처럼 돈과 권력에 몰려 다니는 자는 많다. 그러나 달을 쫓는 자는 드물다.
목표를 갖는 건 좋은 일이다. 그렇다고 껍데기와 알맹이가 바뀌어선 안될 말이다.
인생이 아무리 심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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