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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글/시

치열함의 제 삼부

by Park, Hongjin 2009. 9. 29.

치열함의 제 일부는 눈물이다
승천하는 독연 사이로 흘리고 흘린 눈물들
고래고래 소리쳐
내 속의 검은 폐 뱉어지고
흘려야할 눈물들.

치열함의 제 이부는 땀방울이다
작열하는 살인의 태양아래 바쳐진 땀방울들
시퍼렇게 달아올라
거친 살갗 위에 미끄러지고
떨어져야 할 땀방울들.

치열함의 제 삼부는 詩다
노트 위에 표류하는 병든 활자들
二千 중 三十 토해내고
말라 비틀어져
불려야할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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