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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19

길거리에서 길거리에서 예쁘장하게 생긴 여학생 한 명이 날 쫓아온다. 사실 학생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핏 봐서 20대 초반의... "잠깐 시간 좀 있으세요?" "예? 왜요?" "얘기 좀 나누고 싶어서요." "무-슨 얘기요?" "저~어, 우리가 지금 이 시간에 여기서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된 건 정말 대단한 인연예요. 시간 좀 내주세요." 아니 이게 웬 횡재(?)인가~~ 후후후... "아, 그럼요. 시간 내드려야죠. 어디로 갈까요?" "저희 공간으로 가실래요?" 저희 공간? 무슨 공간일까? "그게 어딘데요?" "여기서 가까워요." "아...예... 뭐하는 곳인데요?" "올바른 것에 대해 연구하는 곳입니다. 당신은 지금 변화의 기운 속에 있습니다. 뭔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계세요." "신 뭐시기에서 나왔어요.. 2020. 4. 4.
공연 후 날씨 때문에 잠시 당혹스러웠지만 이선경 공연이 무사히 잘 끝났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공연이 끝나면 긴장이 확 풀려 몸이 안좋아진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스탭, 배우들이 모두 순조롭게 잘 준비해서 개운한 마음이다. 이제 다음 공연을 또 힘차게 준비하자. 2019. 6. 12.
오랜만의 관극 연극, 1시간 40분 앉아 있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재미가 없다, 재미가. 하는 것도, 보는 것도. 2019. 4. 25.
무제 요즘 몸이 너무 안 좋다.몸이 안 좋으니 세상 만사가 귀찮고 짜증만 난다. 이전과는 다른 몸의 변화에 스트레스도 쌓여 간다.나이가 들어갈수록 사고를 촉진시켜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 그 반대다. 뭔가 알 수 없는 위험이 느껴진다. 장그르니에의 섬을 꺼내 다시 읽어 본다. 너무 오래전에 본 책이라서 내용이 하나도 기억 나질 않는다. 어렵다는 흐릿한 기억 뿐. 공의 매혹, 고양이 물루, 케르겔렌 군도..... 모르겠다. 아니 생각하기 귀찮다. 머리가 어지럽다. 구토도 나온다. 왜 멍청하게 병원에 가지를 않는 걸까? 오늘 밤에는 침대의 방향을 바꿔보려 한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초등학생이 쓴 엄청 웃긴 시를 한편 읊어보려 한다. 2018. 6. 5.
암호화폐 다른 모든 새로운 것들이 그랬듯이 자연스럽게 정착되지 않을까.새로운 가치체계임에는 틀림없다.기존의 사고방식이 아닌 새로운 사고방식과 접근이 필요하다. 2018. 1. 13.
책을 버리다 이사하면서 버린 책들. 아깝지만 어쩔 수 없는... 2017. 6. 12.
렉티파이 작품요약 : 여자친구를 강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대니얼 홀든이 19년 만에 풀려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말이 필요 없는 작품. 근래 본 미드 중에 최고의 작품. 선댄스TV 캡쳐 2017. 2. 18.
촛불 백만의 촛불로도 이 어둠을 걷어낼 수 없다면이 어둠의 깊이는 도대체 얼마나 깊은 것인가? 2016. 11. 13.
희곡집 조작 출간 희곡집 조작이 출간되었다.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써 놓은 작품들 중 장르가 확연히 다른 다섯 작품을 선별하여 하나로 묶었다. 생각만 하다가 다행히도 올해 수원문화재단에서 지원을 받게 돼 출간하게 되었다. 수록작품은 총 5편으로 (2014년도 작)은 DMZ와 생태라는 소재를 통해 통일과 환경에 대한 주제를 표현한 작품이며 간첩 조작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사회비판극이다. (2001년도 작)는 미래사회에 벌어질 수 있는 복제합성인간에 대한 위험성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한 경고적 메시지를 전해주는 SF-사이버펑크 작품이며 뮤지컬 (2010년도 작)은 조선왕조실록 인조편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소현세자빈 민회빈 강씨의 일대기를 연대기적으로 묘사한 히스토리 픽션이다. (2000년도 작)은 진리를 쫓는 구도.. 2016. 10. 22.
슬픈 노래 슬픈 노래는 듣고 싶지 않다. 불길하니까. 슬픈 노래는 듣고 싶지 않다. 눈물이 흐르니까. 슬픈 노래는 듣고 싶지 않다.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니까. 그런데, 슬픈 노래만 들려온다. 2016.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