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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글/연극

가면(mask)에 대해서(2)

by Park, Hongjin 2020. 4. 27.

7. 영혼 가면(spiritual mask) - 선대의 영혼을 오래 모셔 두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가면.
우리나라는 3,5제, 49제, 1년상, 3년상 때
중국은 굴 속에 시신을 안치한 후 3년 동안 그 앞에서 같이 생활한다.

8. 전쟁 가면(war mask) - 수렵 가면과 흡사하다. 
원시인이 전쟁시 실용적 의미의 방패용으로 초인적 힘을 부여하는 신앙적 의미로 사용하였다.
이사부가 을릉도 침범시 썼던 가면이나 방패에 탈 모양의 문양이 들어간 로마의 가면이 있고
콜롬비아에서 흔적이 가장 많이 발견된다.

9. 입사 가면(imitation mask) - 성년식 때 쓰던 가면.
서 아프리카 지역과 중미 지역은 가면이 없으면 성년식에 참여를 못한다.

10. 기우 가면(rain mask) - 기우제를 지내기 위한 가면.
종교=주술, 주술사가 가면을 쓰고 대사와 행진, 춤을 추면서 비가 오기를 기원한다.
인도가 가장 성행했고 현재도 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우제 때 가면을 쓰지 않았다.

11. 연극 가면 - 가장 널리 쓰이고 가장 진보된 가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탈, 일본의 노오, 중국의 난희, 인도, 인도네시아의 가면극 등
현대극에서 가면이 부활되고 있으며 아시아 쪽에 연극 가면이 흔하게 나타난다.

12. 무용 가면(dance mask) -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

13. 사육제 가면(carnival mask) - 자기 정체를 감추기 위한 목적으로 착용한다.
종류가 다양하다.

가면은 연극, 무용, 신앙 가면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목제 가면이 가장 많고 휴지 가면(종이), 바퀴 가면(종이로 만들되 들쑥 날쑥한 가면), 바가지 가면(우리나라는 동래 야류에 발달, 특히 말뚝이 가면은 왕바가지에 큰 코가 특징)이 있다.
또한 거북이 등으로 만든 가면, 뼈로 만든 가면, 흙으로 빚은 가면, 철가면(주형을 떠서 복제) 등도 있다.
눈, 코, 입을 그리는 경우, 직접 뚫는 경우, 채색한 경우, 원재질 그대로인 경우(거북이 가면), 포 없이 쓰는 가면(무포대), 포를 어깨까지 내려 쓰는 가면(유포대), 반포(반포대) 등 형태가 다양하다.
일본의 가면은 얼굴 면상만 걸친다. 중국 북부는 얼굴을 덮어 쓰고 크기가 크다. 중국 남부는 이마 위로 올려 쓰고 구멍을 뚫지 않았다. 그냥 그림만 그려져 있다. 천을 얼굴로 늘어 뜨린다. 귀지 가면(조형미가 우수)이 있는데 크기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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