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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글/시

내 머리 속에 대나무

by Park, Hongjin 2013. 6. 15.

머리 속에 대나무 조각이 하나 박혀있다.

그걸 경계로 머리가 쩍 갈라질 것 같다.

수박이 두 조각나듯

 

뽑으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더욱 깊이 박혀 버린다.

사물을 다루는 나의 기술은 서툴고 투박하다.

강하고 유연한 그 놈은 나를 약하고 경직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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