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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잡담

시골생활

by Park, Hongjin 2012. 10. 31.

시골로 이사온지 두 달여가 되어 가는데 요즘 연락오는 사람들마다 거기 구석에서 뭐하고 지내냐고 한다. 심심해서 어떻게 사냐고.... 하지만 심심한 건 서울도 매한가지 아닌가? 지금의 사회 시스템은 인간의 삶을 개성 넘치고 재밌고 윤택하게 하는 대신 피곤하고 재미없고 늘 똑같은 패턴의 반복으로 만들어 놓았지 않은가. 아니 어쩌면 옛날부터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삶이란게 별게 없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그저 그렇다. 그래서 심심함에서 탈피하기 위해 다들 열심히 노력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시골이라고 특별히 더 심심할 것도 서울이라고 특별히 더 흥미로울 것도 없다. 어디서건 인간이란 존재의 의미와 그 의미체가 머리 속에 담고 있는 사고의 유형이 시간을 분주하고도 가치있게 만들 뿐이다. 시골 생활이 참으로 갑갑하게 보인다면 도시생활은 얼마나 안 심심한지 한 번 체크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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