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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글/연극

연극의 3요소?

by Park, Hongjin 2014. 7. 18.

 

언제부터 이런 개념이 생성된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로마시대 철학자 Horace인가, 아니면 일제 강점기때였던가...

 

사실 외국 연극이론서를 아무리 뒤져봐도 연극의 3요소, 4요소 이런 얘기는 못들어봤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희곡, 배우, 관객을 연극의 3요소라 부르고 극장, 배우, 관객을 연극의 3요소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얼마전 오세곤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연극 교과서에는 극장, 배우, 관객이 연극의 3요소로 정의가 되어 있다고 한다. 희곡(대본, 스크립트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 없어도 연극은 가능하다. 하지만 극장(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연극 행위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런 논리다.

 

어찌됐건 연극을 보는 시각에 따라 연극의 3요소나 4요소 이런 것은 무수하게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3요소다 이게 4요소다 이렇게 규정짓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종합예술로서 총체적으로 연극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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