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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기&잡담

새로운 길

by Park, Hongjin 2009. 12. 19.

우울증에라도 걸리면?
뭔가 다른 큰 병에라도 걸리면?
미래는 참으로 불투명하다.
그래서 두렵고 불안하다.
미래를 손바닥 보듯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세상 어딘가에 그런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리플레이(replay)된 사람들...
어쨌든 시간은 사람을 늙게 하고 약하게 한다.
점점 강해지는 것이라고 말해 지기도 하지만...

독하게 살아오지 못했음을 후회하고 있는 것일까?

정리하자.
마무리를 짓고 찜찜한 기분을 인생의 궤도 위에 남겨 놓지 말자.
솔직히 인생 뭐 있나?
그저 그런 포부와 계획과 꿈과 희망을 갖고 살다가 어느날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뭘 위해 인상 쓰고 고통스러워 하나.

어떤 때는 그저 낙천주의자가 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기엔 낡은 관념의 벽은 너무 두껍고 딱딱하다.
살아온 과정을 송두리째 역전시킬 수는 없다.
단지 조심스럽게 새로운 길을 모색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아주 천천히 미세하게 하나씩...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은 맹신(盲信)에 불과하다. 그것은 현실을 망각한 착각일 뿐이다.
세상은 개인의 열망에 절대 관심없다. 단지 그러한 믿음이 만들어 내는 헛된 삶의 환상에 주목할 뿐이다. 사실 어떤 식으로든 세상은 굴러가야 하므로 원동력이 필요한 것이며 인간은 거기에 부응하여 끊임없이 열망할 수 밖에 없다. 현실은 실존을 지배하고 지배당한 실존은 꿈을 꿀 수 밖에 없다. 비극은 바로 여기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간절히 원한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 아주 천천히 미세하게 하나씩...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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