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스또메로1 말(馬)을 소재로 한 연극 2013년이 얼마 안 남았다. 이제 몇 일 후면 2014년이다. 2014년은 말(馬)띠 해. 말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다. 말갈기 휘날리며 광활한 벌판 위를 뛰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멋지고 생동감 넘치는가! 한 겨울내 쪼그라든 심신이 확 달아나는 듯 하다. 언뜻 말을 소재로 한 연극 두 편이 생각난다. 와 . 홀스또메로는 톨스토이 원작의 소설을 연극화한 것이고 에쿠우스는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의 작품이다. 두 작품 다 명작의 반열에 올라 있는 작품인데 홀스또메로는 러시아어로 ‘보폭이 큰 얼룩말’이라는 뜻으로 말 한 마리의 일생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작품이다. 에쿠우스는 라틴어로 ‘말’이라는 뜻으로 자신이 사랑하던 여섯 마리 말들의 눈을 찌르고 법정에 선 17세 소년 알런의 실화를.. 2013.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