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목 :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 (Oedipus & Antigone)
시놉시스 1막 늙은 파수병과 손녀딸이 아크로폴리스에 올라온다. 손녀딸의 성화에 못이겨 파수병은 옛기억을 회상하게 되는데… 스핑크스를 물리친 영웅 오이디푸스 대왕이 다스리는 테바이. 오이디푸스는 도시가 기근과 역병의 재앙에 시달리자 처남인 크레온을 통해 선대 왕 라이오스의 살해범이 나라를 더럽히고 있다는 신탁을 듣고,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는 동안 장님 예언자 테이레시아의 예언과 왕비 이오카스테의 이야기를 듣고 점차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누가 범인인가? 라는 물음은 점점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이 되어 오이디푸스를 옭아 매기 시작한다. 마침내 자신에게 내려진 불행한 운명,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거라는 운명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2막 오이디푸스의 아들이자 안티고네의 오빠들인 폴리네스와 에테오스는 왕위를 놓고 전쟁을 벌이다 서로를 죽이고 만다. 새롭게 테바이의 왕이 된 크레온은 나라를 위해 싸운 에테오스는 애국자로 성대히 장사지내고 반역자인 폴리네스는 매장하지 않은 채 시체를 들판에 내버려두도록 명령한다. 그리고 이를 어길시에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엄명을 내린다.
그러나 안티고네는 오빠의 영혼을 위해 왕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대담하게 그의 시체를 매장하고 제주를 바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크레온은 안티고네를 질책하나 안티고네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그에게 맞선다. 결국…
연출의도 연출 박홍진(OTR 대표) 극단 오티알이 새롭게 첫 발을 내딛습니다. 국내외의 고전과 명작 연극을 통해 연극의 비상한 힘을 온 몸으로 호소하려고 합니다. 그 출발은 서양연극의 태동을 알린 고대 그리스의 비극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입니다. 대학로의 젊은 배우들과 함께 다양한 스터디와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이 위대한 고전 작품을 겸손과 절제 속에 표현해 보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2,500여년전, 신과 인간이 함께 살며 빛과 어둠이 교차하던 아크로폴리스엔 지구가 네모낳다고 생각했던 고대인들의 철학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고대인의 철학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과연 그들에게 신이란 어떤 존재일까? 운명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었던가? 그렇다면 또 운명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의 법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의 법칙, 자연의 법칙, 우주만물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그것이 바로 고대인들이 실제화(實際化)한 신의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작의 의미는 하나의 제의(祭儀)입니다. 신(법칙)을 거스르려 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본성, 그 지점에서 비극이 탄생되는 것이며, 그것을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정화(淨化)하려는 노력일 것입니다. 오늘날도 유효한 원작의 위대한 사상을 조금이나마 느껴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연진
제작 : 오티알(OTR) http://www.ot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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