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예술

도시의 표류

by Park, Hongjin 2011. 4. 10.

오늘 오후 3시부터 마포구 연남동 뒷골목에서부터 홍대 부근 KT&G 상상마당까지 거리를 이동하며 펼쳐진 2011페스티벌 봄 참가작 빌리 도르너(오스트리아)의 [도시의 표류]라는 퍼포먼스를 보게 됐다. 외국 무용수들과 한국 무용수들이 함께 팀웍을 이뤄 보여준 작품이었는데, 작품명처럼 거리를 표류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정형화된 동작을 통해 도시 속에서 표류하는 현대인, 혹은 도시의 생경스러움이랄까 뭐 그런 주제를 표현한 작품 같았다.

연출가 빌리 도르너의 말을 소개할까 한다.

"<도시 공간의 신체들>은 ''무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 ''안무''이기는 하다. 내가 정의 내리는 ''안무''란 특정한 순간과 특정한 장소에 신체를 배치하는 행위다.... 중요한 것은 멀리서 조각품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안에서 장소를 발굴하는 신체적 노력을 가시화하는 것이다."

차량이 통제된 연남동 뒷거리에서 소파, 책상, 의자 등 집기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대략 40여분 정도 이뤄졌고 그 후 홍대입구역, 걷고 싶은 거리, 그리고 홍대 입구에서 상상마다에 이르는 골목길로 거리를 이동하며 퍼포머들의 다양한 행위 연출이 이뤄졌다.

''2011페스티벌 봄''은 4월 17일까지 이어지고 자세한 페스티벌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기 바란다. http://www.festivalbom.org/Home/2011/Main.aspx


                   



반응형

'사는 이야기 > 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0) 2013.09.06
연극을 처음부터 다시  (0) 2011.06.02
공연 컨설팅에 대해  (0) 2011.04.03
아, 체르노빌!  (0) 2011.03.21
일드 추천 간략하게  (0) 2011.03.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