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너무 안 좋다.
몸이 안 좋으니 세상 만사가 귀찮고 짜증만 난다.
이전과는 다른 몸의 변화에 스트레스도 쌓여 간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사고를 촉진시켜야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 그 반대다.
뭔가 알 수 없는 위험이 느껴진다.
장그르니에의 섬을 꺼내 다시 읽어 본다. 너무 오래전에 본 책이라서 내용이 하나도 기억 나질 않는다. 어렵다는 흐
릿한 기억 뿐. 공의 매혹, 고양이 물루, 케르겔렌 군도..... 모르겠다. 아니 생각하기 귀찮다.
머리가 어지럽다. 구토도 나온다. 왜 멍청하게 병원에 가지를 않는 걸까?
오늘 밤에는 침대의 방향을 바꿔보려 한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초등학생이 쓴 엄청 웃긴 시를 한편 읊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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