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1 소년이 온다 오늘은 5.16 5.18은 내일 모레다. 40주년? 40년 동안 뭐했는데 주범들이 활보하고 다니지...... 에라, 누워서 침뱉지는 말자. 난 광주의 추억이 군대 생활과 관련이 있다. 광주에 있는 상무대의 보병학교에서 5개월간 교육을 받았었다. 당시 주말마다 외박을 할 수 있었는데 군복 차림에 광주 시내를 활보하다 보면 시민들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곤 했다. 그래서 우리들끼리 시내 나갈 때는 군복 대신 사복을 입자라는 얘기들을 했고 더 이상 군복 차림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누가 봐도 영락없는, 짧은 머리에 사복 차림, 007가방을 들고 광주 거리를 누볐다. 광주 시민들은 절대 편협하지 않았겠지만 우리들끼리는 괜히 손발이 저렸다. 그때의 조심스러운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광주 거리를 거닐 때 마다, 언젠가.. 2020.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