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뮤엘베케트1 <고도를 기다리며> 해석 두 부랑자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 이 둘은 끊임없이 ‘기다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 럭키와 포조는 고도를 기다리지 않는다. 이들에게 있어서는 억압과 피억압만의 관계가 존재할 뿐이다. 럭키와 포조는 현실, 그 자체이다.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앞에 고도는 나타나지 않고 ‘럭키와 포조’(현실)가 나타난다. 희망을 가지지 않은 럭키와 포조는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에게 있어서 불안과 공포, 비합리로 휩싸인 세계의 모습, 그 자체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럭키와 포조는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에게 있어 절망적인 세계의 모습,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러나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럭키와 포조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도를 기다린다. 결국 그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고도의 전령인 소년 뿐이다. 소년.. 2009.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