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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진희곡집2

희곡집 '격리' 출간 판에서 연극을 안 한 지 꽤 오랜 시간이 되어 간다. 그래서인지 어떨 땐 희곡을 뭣 하러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레제드라마(Lesedrama)도 아니고... 특히 요즘의 나는 암으로 몸이 매우 힘든 상태이다. 건강에 온 힘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희곡집을 낸다는 것이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부족함을 채우고, 상상하며, 창작해 가는 과정이 또, 요즘의 유일한 낙이요 희망이다. 그래서 계속 끄적거리고 있나 보다. 이번 희곡집에 담은 작품들은 특정한 사회문제를 테마로 선택한 작품들이다. 과 은 젠더 문제, 는 팬데믹, 는 이념 대립, 는 소외, 은 경쟁 사회의 모습을 묘사하려고 한 작품이다.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은 자칫 소재주의로 빠질 위험이 있다. 그래서 내용의 보편.. 2023. 10. 11.
희곡집 제암리1919 출간 두 번째 희곡집을 내놓는다. 지역의 콘텐츠를 극화한 작품들이다. , 은 공연되었던 작품이고 , , 은 아직 공연되지 않은 신작이다. 앞으로 무대에서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다 많은 지역의 콘텐츠들이 극화되어, 지역의 문화를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희곡은 문학이기 전에 공연을 통해 완성되는 특별한 장르이다. 무대에서 최종적으로 표현되는 모습을 통해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무대 위에 펼쳐진 희곡을 상상해 보길 바란다. 연극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게만 느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연극은 계속되어야 하고, 오늘도 꿋꿋이 무대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연극인들이 있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2021.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