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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19

자세 철저한 준비와 즐기는 태도, 그리고 순수함. 이것이 연출가의 자세다. 인상 찡그리지 말고, 악쓰지 말고. 얼마나 산다구. 2016. 4. 7.
제주도 2박4일 자전거 여행 1986년도에 고등학교 친구 둘과 함께 셋이서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 이후 언제 한 번 다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지 못했던 제주도였다. 근데 친구 하나가 자전거 일주하자는 제안에 이번에 큰 맘 먹고 여행을 하게 됐다. 제주도는 역시 언제 가도 좋은 곳이다. 여행 일정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수원에서 승용차에 자전거 두 대 싣고 새벽 1시30분 출발, 목포에6시 도착. 목포에서 산타루치노 타고 9시 출항, 제주에 2시 입항. --- 배표천국에서 예매, 자전거 승선비는 대당 3,000원 현장에서 내면 됨, 5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배멀미 하는 사람은 배 안 안내데스크에서 배멀미 약 구입해서 먹으면 된다. 제주항 제주항 도착해서 용두암, 애월 방면으로 바로 라이딩 시작. --- 이번 여행.. 2015. 12. 15.
가면산장살인사건 & 야경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과 요네자와 호노부의 '야경' 요즘 읽은 책이다. 휴가지에 가서 시원한 음료수와 함께 읽으면 좋을 듯 내용이 쉽고 편해서 쭉쭉 읽힌다. 내용은 생략. '가면산장 살인사건'은 연극 무대에 올리면 딱인 작품! 누가 먼저 재미지게 올릴까? 2015. 8. 4.
경상남도 통영 거제 1박 2일 경상남도 통영과 거제를 1박 2일로 다녀왔다. 수원서 출발해서 통영까지 대략 3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전혁림미술관,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한국미술계의 거장 전혁림 선생님의 개인미술관이다. 전혁림 미술관 통영 중앙시장 앞바다 다음은 동피랑마을. 한 마을 전체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다음으로 활어시장-중앙시장을 한번 둘러보고 옻칠미술관을 견학했다. 동피랑 마을 통영 꿀빵 숙박은 거제에 있는 자연휴양관에서 해결. 2일차는 거제 몽돌해수욕장, 그리고 바람의 언덕을 구경하고 다시 통영으로 나와 통영시민회관에 들렀다. 이곳에서 통영연극제를 준비중이신 박승규 부산예대 교수님을 만나 통영연극제와 통영 벅수골 극단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가볼 곳이 꽤 있는데 일정.. 2014. 7. 11.
다음에? 좀 더 있다가? 나중에? 30대 때만해도 '다음에..', '좀 더 있다가...' '나중에...' 이런 말을 자주 되뇌이곤 했다. 아직 인생이 많이 남아있다는 여유라고 해야할까, 혹은 가진 것 없는 자의 불가피성인가? 근데 내일모레 오십을 바라보게 된 지금도 그런 말을 되뇌이곤 한다. 습관처럼 버릇처럼... 도대체 언제 하겠다는 말인지? 60, 70 가서 하겠다는 말인지 나 스스로에게 엄중하게 물어본다. 대답은 '글쎄..' '곧..' 아~~ 한심하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바로 지금 행복을 찾으라는 여러 존경스러운 지식인들의 격언에 충실하면, 아마도 '나중에..' 이런 말은 불필요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은 어쩌면 꿈으로 포장된 욕심에서 비롯되는 건지도 모른다. 욕심이 많으면 많을수록 불만족스럽고 불평하게 되고 늘 뭔가 성취.. 2014. 7. 3.
전주 문화예술 탐방 - 삼례문화예술촌, 전주한옥마을, 남부시장, 청년몰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개최한 탐방 워크숍에 취재를 다녀왔다. 2005년인가 6년도에 전주영화제에 가본 이후 꽤 오랫만에 찾은 전주였다. 이번에 들른 곳은 삼례문화예술촌, 한옥마을, 그리고 남부시장이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는 곳마다 젊은 학생들이 상당히 많았고 예전보다 도시 자체가 매우 활기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남부시장 쪽은 조금 한산하긴 했다. 전주는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갈때마다 즐거운 곳이다. 다음은 이번 워크숍의 기획취지다.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는 다울마을카페를 마을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발굴・연계하여 다양한 컨텐츠를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이 문화적 향유와 소통, 공감, 학습을 마을에서 소소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특성화 사업(다울마을 문화카페)’을 모색 중에 있다. 이러한 사.. 2014. 6. 26.
세월호 침몰 사고.. 하루종일 손에 일도 안 잡히고 뉴스 시청만 계속 하고 있다. 사망자는 계속 늘어가고 구조작업을 보면서 답답... 그렇다고 무슨 도움을 줄 수도 없고... 정말 총체적 문제다. 이 시스템은... 어린 학생들의 소중한 생명, 희망을 버리지 말자. 기도하자. 단 한 명이라도 살아 있기를 바란다. 2014. 4. 17.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우리는 모두 고골의 ‘외투’에서 나왔다.” - 도스토예프스키 1809년 우크라이나의 시골 마을, 발슈예 소로친치 태생인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은 사회의 모순적 상황과 불합리성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들로 러시아 문학계에 비평적 사실주의의 발판을 마련한 작가이다. 우리에겐 ‘검찰관’이란 희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중편소설 ‘외투’는 33세에 집필된 작품으로 43세에 생을 마친 고골에게 있어서 후기작에 속하는데 이 작품에서 고골은 주인공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를 통해 아무리 하찮고 미약한 존재라도 인간은 모두 그 자체로 존엄성과 가치를 지닌 인간이라는 것을 웅변하고 있다. 보잘 것 없고 초라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거나 자신의 일에 태만하지 않는 아카키. 그렇지만 그를 둘러싼 .. 2014. 4. 14.
7년의 밤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의 작가 정유정의 2011년도 장편소설. 이제야 읽게 됐다. 요즘 지난 몇 년 읽지 못했던 책들을 몰아서 보고 있는데 이 의미심장한 소설은 읽는 내내 재미와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딸의 복수를 하려는 아버지와 아들을 지키려는 아버지,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의 잘짜여진 이야기가 소설속에 깊이 몰입하게 해준다. 힘찬 서사와 독특한 내러티브, 그리고 치밀한 묘사, 개성있는 캐릭터들까지.. 2014. 3. 2.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이 책은 인생의 현자들에게서 듣는 삶의 고귀한 조언을 엮어 놓은 책이다. 칼 필레머 교수가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로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의 현자들을 인터뷰하여 그들로부터 삶의 실천적 조언과 지혜를 구한 것이다. 몇 일 지나면 잊혀질 '이러이러해라'식의 자기 계발서가 난무하는 요즘, 진정 삶의 깊은 지혜는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아버지,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는 그 분들의 삶과 이야기는 그 자체로 진정성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참으로 평온한 기분이 들었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깊이 생각해 보게 됐다. 그리고 특히 이 대목이 가슴에 와 닿았다. '~라면 행복할텐데'가 아니라 .. 2014.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