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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책18

기욤 뮈소의 '내일'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내일'은 타임슬립(Time slip 1994년 일본의 무라카미 류의 소설 에서 처음 등장한 신조어로 시간이 미끄러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네이버 국어사전)을 소재로 한 로맨스-스릴러-액션 소설이다. 기욤 뮈소는 우리나라에서 꽤나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작가인데 소설을 발표할때마다 항상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른다. 그만큼 소설의 흡인력과 대중성이 뛰어나다는 말일 것이다. '내일'은 철학교수 매튜와 와인감정사 엠마가 노트북 컴퓨터를 매개로 1년이란 시차를 초월하여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소설인데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소설이나 영화 등등 워낙 많이 나왔던 터라 사실 식상한 감이 없지 않다. 책의 초반부를 읽다보면 "또 타임슬립이야?" 생각.. 2014. 2. 8.
유엔미래보고서 2040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참으로 흥미롭고 유익한 것이지만 그것이 뜬구름 잡는 얘기라면 헛짓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 12월에 출간된 은 미래 예측 시리즈로서, 2014년부터 2060년까지 앞으로 인류에게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미래예측기관과 학자들의 과학적 전망을 통해 실감나게 보여주는 매우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은 앞으로 인류가 직면할 여러 문제들, 기후변화, 질병, 전쟁, 세계의 권력 등과 같은 거시적 문제부터 미래 일상생활의 세심한 변화까지 우리가 무엇을 대비하고 무엇을 개선해 나가야 할지 잘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3d프린터나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컴퓨터 같은 과학기술의 발전이나 의료분야의 나노기술, 그리고 대체에너지의 문제, 우주항공 분야 같은 것들이.. 2014. 1. 24.
정글만리 어느덧 G2로 부상한 중국. 2016년경에는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G1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환보유고가 3조 5천억 달러를 넘는다고 하니 이쯤되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수 1위, 쇼핑액 1위가 중국인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중국을 배경으로 종합상사원 전대광과 그의 조카 송재형, 그리고 일본, 프랑스의 비즈니스 맨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활약(?)하는 내용을 그린 소설이다.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의 장편소설로 요즘 베스트셀러인데다 TV광고까지 때리는 작품이다. 하지만 포장과는 다르게 그 내용은 뭐랄까... 여하튼 3권까지 갈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각 등장인물의 변별성이나 독특함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인물들의 대화 형식이나 느낌이 모두 엇비슷하고.. 2014. 1. 1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요새 일본의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2012년도 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잘 알다시피 추리소설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백야행', '유성의 인연', '환야'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러 작품을 쓴 소설가이다. 일본 드라마 '백야행'을 보고 단순히 감각을 자극하는 추리가 아닌 사회와 인간의 내면의 본성을 추리라는 형식으로 풀어내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역시 그의 필력은 녹슬지 않고 오히려 진일보 하고 있다. 그의 신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기적과 감동을 추리한다"는 역자의 말처럼 낡은 잡화점(기묘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다. 작품의 내용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삼인조 도둑이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공간.. 2013. 2. 17.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았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오프로 중고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가면 정가보다 많이 싸게 책을 구입할 수 있는데 나름 재밌게 이 책 저 책 구경하면서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난 [늑대토템] 등 다 본 책 네 권을 만이천원에 중고로 팔고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1, 2, 3권 전부를 만이천원에 구입했다. 생각해보니 교환인 셈..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가 71-2 지하 1층 09:30~22:00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지하철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2번 출구에서 출구 방향으로 도보 3분 지오다노 옆 지하 1층 버스 : 종로 2가역 하차, 종로 3가 방향으로 도보 3분 - 101, 143, 150, 160, 201, 260, 262, 270, 271, 27.. 2012. 2. 14.
천국까지 100마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바로 오늘 우리의 얘기다. 누가 어머니를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겠는가? 누가 중년의 망가진 꿈에 대해 슬퍼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의 가슴을 더욱 뜨겁게 하는 것은 우리에겐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신파조의 최루성 눈물이 아니라 우리들 일상의 따뜻한 정서를 통해 삶의 슬픔과 기쁨을 가슴에 차곡차곡 쌓아 나간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삶의 진리를 보여 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 일본 작품이지만 흔히 얘기하는 왜색은 느껴지지 않는다. 보편적인 주제라서 그런지 쉽게 공감이 간다. -.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는 과정이 좀 더 지난하게 보였으면 좋았을 뻔했다. 그럴려면 주인공 기도로코의 의지와 상황이 좀 더 극명하게 대비되어 드러나는 것이 좋지 .. 2009. 10. 15.
현대연극개론 (Lunatics Lovers and Poets, The Contemporary experimental theatre) 1987년도에 연극 책을 한참 읽기 시작했을때 처음 접한 은 연극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할 명저 중의 하나이다. 마가렛 크로이든이 쓰고 송혜숙이 번역한 이 책은 "1960년대 연극 공연 현상에 대한 서술 내지는 미학적 평가일 뿐만 아니라 감수성 있는 연극 관객이나 학생들에게 사회,역사적인 시각을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그 당시 한국에선 아직까지 낯설었던 서구 전위연극의 역사적 계보를 한 눈에 파악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책은 제1부 선구자들 1장.상징주의자와 자연주의자들 2장. 러시아인들의 계승 3장. 초현실주의자들 4장. 아르또의 잔혹연극 제2부 현재 5장. 해프닝 .. 2009. 10. 1.
무엇입니까? 투쟁이지! 프랜시스 윈의 을 읽고 원 제 : Karl Marx 지은이 : 프랜시스 윈 옮긴이 : 정영목 출판사 : 푸른숲 첫판1쇄 : 2001년 80년대 후반, 우연히 가방 속에 넣어 두었던 이 전경의 불신검문에 걸리는 바람에 곤혹을 치른 적이 있었다. 지금이야 마르크스 관련 서적을 읽는다고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지만 그때는 마르크스 관련 서적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죄가 성립되는 반마르크스 시대였다. 솔직히 곤혹을 치른 그 이후로는 마르크스에 쉽게 손이 가지 못했고 그래서 마르크스에 대한 어렴풋한 지식은 늘 그를 신화 속의 인물로 자리잡게 하고 있었다. 최근 들어 빡빡한 현실 생활 속에서 새로운 삶의 지침을 구하고 있던 차에 이 책 저 책 뒤적이다가 프랜시스 윈의 을 집어 들게 되었는데 따지고 보면 .. 200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