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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우즈 칸토르(Tadeusz Kantor) 타데우즈 칸토르(Tadeusz Kantor, 1915 ~ 1990)는 폴란드의 저명한 연출가, 무대 장치가 및 시각 예술가였다. 칸토르는 20세기 연극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간주되는데 공연에 대한 혁신적이고 도발적인 접근 방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칸토르는 크라코프(Kraków)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처음에는 화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그는 곧 연극으로 관심을 돌렸고 아방가르드 연극 제작으로 유명해진다. 1955년 크라쿠프에 크리코 2(Cricot 2) 극장을 설립했으며, 이는 남은 생애 동안 그의 주요 예술 플랫폼이 되었다. 칸토르의 연극 작품은 상징적이고 초현실적인 스타일의 독특한 조화가 특징이다. 그는 전통적인 연극 관습에 도전하고 기억, 정체성, 인간 조건이라는 .. 2023. 5. 26.
1990 ~ 2020년대 연극의 트렌드 1990 ~ 2020년대 사이에 등장하고 진화한 몇 가지 연극 경향이 있다. 많은 트렌드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몇 가지 주목할만한 사항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1. 다양성과 포용성 1990년대에는 연극계에서 더 많은 다양성과 표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이로 인해 여성, 유색 인종, LGBTQ(성 소수자((lesbian(여성 동성애자), gay(남성 동성애자), bisexual(양성애자), transgender(성전환자), queer(성 소수자 전반) 혹은 questioning(성 정체성에 관해 갈등하는 사람/네이버 영어사전 발췌)) 아티스트의 연극과 제작이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2000년대 이후에도 계속되었으며 더 많은 극장과 제작사가 소외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찾고 홍보했다. 2. 전통적.. 2023. 3. 11.
알란 카프로우(Alan Kaprow)의 해프닝(Happening) Alan Kaprow는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초반에 등장한 예술 형식인 Happening을 개발한 것으로 가장 잘 알려진 미국 예술가다. 해프닝(A Happening)은 관객 참여를 수반하는 예술의 한 형태이며 종종 즉흥 연주, 멀티미디어 요소, 예술과 일상 생활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Kaprow는 1957년에 "해프닝(Happening)"이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이 장르에서 그의 초기 작업은 감각적 수준에서 시청자를 참여시키는 몰입형 환경을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Kaprow의 가장 유명한 Happenings 중 일부인 "18 Happenings in 6 Parts"(1959)은 개인 주택에서 상연되었으며 청중이 새롭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일상적인 물건과 상호 작용하도.. 2023. 3. 5.
극단 성 '조작' 공연 2022. 5. 27.
극단 칠보 '격리' 공연 2022. 5. 16.
희곡집 제암리1919 출간 두 번째 희곡집을 내놓는다. 지역의 콘텐츠를 극화한 작품들이다. , 은 공연되었던 작품이고 , , 은 아직 공연되지 않은 신작이다. 앞으로 무대에서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보다 많은 지역의 콘텐츠들이 극화되어, 지역의 문화를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희곡은 문학이기 전에 공연을 통해 완성되는 특별한 장르이다. 무대에서 최종적으로 표현되는 모습을 통해 생명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무대 위에 펼쳐진 희곡을 상상해 보길 바란다. 연극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게만 느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연극은 계속되어야 하고, 오늘도 꿋꿋이 무대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연극인들이 있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2021. 10. 26.
[개편작업] OTR 사이트 개발 대략 한 달 정도 밤새워 가면서 OTR사이트를 직접 개편했다. 워드프레스 기반이라 자체 개발했던 이전 사이트와는 많이 다르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현재로선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 이제 서버가 말썽을 부리는 일도 없고 디스크 가용량 때문에 고심할 필요도 없게 됐다. 트래픽도 안정적이다. 접속이 없어도 그렇지만 너무 많아도 문제니.... 기존의 13만명 가량되었던 DB를 파기했으니 타격이 크다. 휴면계정을 제해도 대략 5~6만명은 유효한 회원들이었는데... 어찌되었건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겠다. 콘텐츠가 늘어나면 방문자 수도 차츰 증가하리라 본다. 2020. 6. 30.
예쁜 눈 코로나의 역설인지 마스크로 하관을 가리고 다니니 사람들이 다들 잘 생겨 보인다.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겠다. 평소 대화를 할 때 남의 눈을 잘 안 봤는데 이제 눈을 보고 얘기를 많이 하게 되니까 사람들의 눈이 이렇게 예뻤어? 하는 생각이 든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단지 문학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눈은 마음의 창 맞는 것 같다. 비록 껍데기에 불과하지만 다들 예쁜 눈을 가졌으니 마음도 예쁠 거라고 생각하며 잠시 미소를 지어본다. 2020. 5. 19.
앙또넹 아르또(Antonin Artaud)의 잔혹연극(The Theatre of Cruelty) 연극의 역사에서 아르또 만큼 난해한 연극 이론도 없을 것이다. 잔혹연극이라고 불리는 아르또의 연극이론은 ‘잔혹’이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하다. 흔히 ‘잔혹’을 ‘잔인’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르또의 ‘잔혹’은 무대 위에서 피가 튀고 팔다리가 나뒹구는 호러의 개념이 아니라 그로테스크미(grotesque beauty)를 의미한다. 이 그로테스크미는 내보이기 싫은 인간의 본성을 무대 위에 적나라하게 까발림으로써 관객을 당혹케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잔혹이란 바로 이 지점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우리 내면의 치부가 가감없이 드러날 때 느껴지는 잔혹감 말이다. 일찍이 세네카(Seneca)는 그의 작품에서 언어적인 잔혹성(verbal cruelty)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아르또는 부정을 통한 긍정의 방법으로 딕션.. 2020. 5. 17.
소년이 온다 오늘은 5.16 5.18은 내일 모레다. 40주년? 40년 동안 뭐했는데 주범들이 활보하고 다니지...... 에라, 누워서 침뱉지는 말자. 난 광주의 추억이 군대 생활과 관련이 있다. 광주에 있는 상무대의 보병학교에서 5개월간 교육을 받았었다. 당시 주말마다 외박을 할 수 있었는데 군복 차림에 광주 시내를 활보하다 보면 시민들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곤 했다. 그래서 우리들끼리 시내 나갈 때는 군복 대신 사복을 입자라는 얘기들을 했고 더 이상 군복 차림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누가 봐도 영락없는, 짧은 머리에 사복 차림, 007가방을 들고 광주 거리를 누볐다. 광주 시민들은 절대 편협하지 않았겠지만 우리들끼리는 괜히 손발이 저렸다. 그때의 조심스러운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광주 거리를 거닐 때 마다, 언젠가.. 2020. 5. 16.